|
   |
우선, 쌀씻기. 1. 분량의 쌀을 담은 쌀씻는 그릇에 물을 붓는다. 2. 몇번 주물럭거려 씻어주다. 그럼 부옇게 쌀뜨물이 생긴다. 3. 쌀뜨물을 쌀알이 흘러내려가지 않게 잘 따라낸다음 다시 물을 붓고 두세번 정도 씻어준다. 요새는 대부분의 잡곡이 씻어서 나오며, 다 씻어서 파는 쌀도 있으니 귀찮으시거나 씻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은 그런쌀들을 사서 쓰시길. 너무 주물럭거리면 쌀에 영양분이 다 빠져나가니 살살 잘 씻어주시면 됨. 그럼 압력솥에 넣어 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
1. 압력솥에 깨끗이 씻은 쌀을 담는다. (쌀씻는 그릇에 붙어있는 쌀들은 물을 조금 넣어 잘 헹군뒤 한톨의 쌀알도 남기지 말고 솥에 넣어준다) 2. 밥물을 넣는다. 밥물의 양을 맛추기가 정말 어려우며, 제일 밥의 질의 좌우하니 잘 해야합니다. 저는 엄마에게서 전수받은대로 손으로 조절합니다. 옆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쌀위에 손을 살짝 얹었을때 손가락 끝까지 올라오는 높이 정도가 좋습니다. 전 손이 좀 두꺼운 편이니 본인 손이 얇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조금 더 넣으시면 되겠지요. 보통은 진밥을 좋아해서 조금더 넣는 편인데 오늘은 냉동실에 얼려둘 밥을 준비하는지라 약간 꼬들한 맛이나게 물을 적게 잡았습니다. 진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기 손 부분의 손가락 끝나는곳 위에 옴폭 들어간 곳까지 정도 넣어주셔도 됩니다. 정확치 못한 계량법이라고 뭐라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서 10년도 넘게 밥을 지어왔으며 저뿐만 아니라 저희엄마도 저렇게 평생을 밥을 지어오셨습니다. 계량컵 따위는 잊으시고 그냥 감으로 하세요. ^^;; 전기밥솥에 하시는 분들은 쌀양에 따라(물론 이때는 쌀양도 계량컵으로 하셔야겠지요) 밥솥안에 있는 눈금만큼 물을 넣으시면 됩니다. 쌀을 불려놓으신 분들이라면 사진의 불량보다 더 적게 넣으셔야 됩니다. 불려놓은 쌀로하면 밥이 좀더 맛있기는 하지만 귀찮은 관계로 전 그냥 했습니다. ^^;; 그럼 마지막으로 압력솥 뚜껑을 꼭 잘 덮은뒤, 불을 켭니다. |
  |
자 그 다음은 두번째로 힘든 불조절입니다. 전기밥솥에 하시는 분들은 잡곡밥을 선택한뒤, 취사 버튼만 누르시면 됩니다. 우선은 센불로 밥을 끓여줍니다. 좀 끓이다 보면(몇분 안걸립니다) 중간의 종모양으로 생긴것이 쌕쌕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살짝 돌아갈때 말고 시끄럽더라도 조금 더 기다렸다가 세차게 돌아가기 시작하는 그 순간, 불을 제일 약한불로 줄여줍니다. 그리고 난뒤 5분~6분정도 약한불로 끓여주신다음 불을 꺼 주시면 됩니다. 저는 5분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누룽지를 원하신다면 7~8분이상은 약불로 끓여주셔야 합니다. 근처에서 냄새를 맡으면 바닥이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니 사용하시는 가스렌지에 따라 상황을 봐가며 불을 꺼주세요. 불을 완전히 끈 다음에도 계속 쌕쌕거리며 한동안은 돌아갑니다. 뜸이들기를 기다렸다 밥이 다 되면 뚜껑을 여시면 되는데 뚜껑여는 시기는 중간의 종모양으로 생긴것을 옆으로 살짝 젖혔을때 김이 나오지 않으면 뚜껑을 여서도 됩니다. 압력솥에 따라 뜸이 다 되었다는 시기를 알려주는것이 좀 틀리긴 한데 지금 제가 사용한 저 압력솥은 그게 좀 불편합니다. 예전에 사용하는 것은 중간종모양으로 생긴것 옆에 뽀죡한 것(산소배출기라고 하나요^^;;)이 사진과는 좀 다르게 생겨 단추처럼 위로 올라와 있고 뜸이 다 들어 솥안의 압력이 낮아지면 자동으로 탁하고 내려갑니다. 급하게 열어야 할 때는 종모양의 것을 옆으로 살짝 젖히면 솥안의 김이 쏴~하고 세차게 빠져나오면서 더이상 아무소리가 나지 않게되면 솥을 여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겁나지만 몇번 하시다 보면 신경안쓰고 여실겁니다. ^^ 자~ 그럼 뚜껑을 여시고 밥이 잘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적당히 잘되었군요. ^^ 밥이 덩어리지지 않게 살살 펴줍니다. 저는 전기밥솥에 밥을 넣어 보온으로 해두는 것보다는 한공기 분량만큼 덜어 비닐팩에 담아 묶은다음 한김 식힌뒤 냉동실에 넣어 보관합니다. 먹을때 마다 꺼내서 구멍을 한개 뚫은뒤, 전자렌지에 3분40초 돌려주면 금방 한 밥처럼 맛있게 됩니다. 보온으로 해서 보관하게 되면 생각보다 밥이 금방 마르게되서 좀 맛이 없어지거든요. 뜨거울때 비닐팩에 담아 공기를 빼고 살짝 눌러 두껍지 않게 만들고 입구를 묶은뒤, 식탁에 올려놓았다가 다 식으면 냉동실에 넣습니다. 환경호르몬때문에 뜨거운거 비닐팩이나 플라스틱그릇에 안넣고 전자렌지에 봉지채로 돌려서 먹는 짓은 요새는 안한다고는 합니다만 그런거 걱정하느라 매번 귀찮게 밥을 한다던지, 유리그릇에 담아둔다던지, 아니면 아예 귀찮아 굶거나 라면을 끓여먹는 것보다는 매끼, 맛있는 잡곡밥을 챙겨먹는것이 건강에는 더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자, 그럼 본인 취향에 따라 맛있게 만들어진 밥을 잘~ 보관하시고 전 그럼 맛있게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