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의 내용이 궁금하다!

1)Grey’s Anatomy

미드 ‘Grey’s Anatomy’는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의학 드라마로 미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프라임 타임 대에 방송되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 미드 ‘24’ 대체 드라마로 시작되었으며, <위기의 주부들> 바로 다음 시간에 방영되었다. 이 미드는 시애틀의 병원인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SGH)’에서 외과 인턴 생활을 시작하는 메레디스 그레이를(Ellen Pompeo)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부분의 에피소드 시작과 끝에 메레디스의 나래이션이 등장하는 등 메레디스가 중심이 되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모든 등장인물이 골고루 조명된다. 개인적으로 난 드라마 처음과 끝에 이어지는 메러디스의 나래이션을 너무 좋아한다. 약간은 비음이 섞인 그녀의 목소리로 우리 삶에 대한 고찰, 사랑에 관한 생각, 일에 대한 의견을 차분하게 말해주는 것이 가슴에 와 닿고 또 의미 있는 것 같다. 미드족들중에 특히, 그레이 폐인들중에서는 이런 나레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Grey’s Anatomy’는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과 보통 사람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사들의 몸부림을 한데 엮어놓은 의학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나의 의견으로는 전문적인 메디컬드라마라기보다는 연애의 탈을 쓴 미드가 아닌가 생각한다. 때로는 유머가 넘치고 때로는 진짜 저럴까 하는 의문을 낳을 정도의 과감하고 감정적인 감정표현으로 에로틱하기도 하다. 하지만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고 진실된 삶은 흑백논리가 아닌 회색의 그늘에 있다는 것을 막 깨닫기 시작한 새내기 의사들의 고달프지만 활기넘치는 생활을 그린 미드이다.

‘Grey’s Anatomy’ 시즌3는 미국 TV 2006-2007시즌에서 평균 1900만을 상회하는 시청자 수를 자랑하며 전체 6위에 랭크되었다. 목요일 프라임타임으로 시간을 옮겨 인기 미드 CSI, Without a Trace, The OC, ER과 나란히 경쟁하게 되었으며 시즌 마지막에는 Private Practice라는 스핀오프 미드가 나오기도 했다. 원제인 ‘Grey’s Anatomy’는 주인공 메러디스 그레이의 이름과 같은 "그레이 해부학(Gray's Anatomy)"과 글자 하나만 다르다. 참고로 그레이 해부학은 의대 본과에서 배우는 해부학 교과서의 이름.

에미상 최우수캐스팅/여우조연상 수상, 작품/감독/각색/각종연기상 후보 골든 글로브 작품상/여주조연상 수상, 각종연기상 후보가 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08.11.25.(수) 오랫만의 포스팅.=================

아기다리고기다리던(!!) ‘Grey’s Anatomy’ 시즌 5가 우리곁에 돌아왔다. 굳이 말하자면 돌아온지 몇달 됐다;; 뭐 어쨌든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미드이므로 너무 기쁜 일임에 분명하다. 메러디스와 데릭의 관계는 여전히 줄다리기 형국이고,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크리스티나 양(산드라 오)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나타날랑말랑? 그리고 영원히 카사노바일줄로만 알았던 맥스티미도 갑자기 순정파로 변신?

어찌 되었건 주인공 캐릭터에 약간의 변화가 보인다. 특히, 이번시즌의 경우 1,2화가 한데 묶여 1시간 40분정도 같이 방영되었는데 마치 영화를 보는듯.

메러디스의 코맹맹이소리나는 나레이션도, 까칠한 크리스티나를 보는 것도, 우리의 멋진 히틀러 미란다 아줌마를 보는 것도 너무 설렌다~ 어서어서 챙겨서 봐야겠다.

아참, ‘Grey’s Anatomy’의 오프닝 곡이 나처럼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 혹시나 해서 유튜브에서 퍼왔다.

Grey's Anatomy Theme Song(그레이 아나토미 테마송)